에어컨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지만, 정작 나는 혼자만의 금융 위기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내고 있다. 또 전에 반년만 살았던 자취방에도 에어컨이 없어서 오늘 말할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버텼었다.
오늘은 에어컨 없이 조금은 절약적이고 그보단 많이 비참한 에어컨 없이 더위 버티는 방법을 적어보겠다.
1. 전자제품 끄기
가스레인지, 인덕션, 하이라이터, 에어프라이어처럼 직접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콘센트, 밥솥, 노트북 및 PC,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전자제품은 모두 동작하면서 필연적으로 열을 만들어 낸다.
사용 중이 아닌 전자제품을 꺼 동작에 의한 열을 줄이면서 집 내부 온도를 1~2도 정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선풍기는 필요하다. 에어컨도 없는데 선풍기까지 없으면 힘들게 아낀 냉방비가 노잣돈이 될 지도 모른다. 선풍기는 쿠팡에서 잘 찾아보면 3만원 밑으로도 구매 가능하니 치킨을 한번 참아서라도 구매하도록 하자.
2. 창문은 밤에 열고, 낮엔 닫기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는 법'에서도 말했던 내용이지만,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는 방법으로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하여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닫아두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와의 지독한 전쟁이 시작될 지도 모른다.
창문은 해가 지고 2시간 정도 뒤(보통 늦은 저녁이나 밤)에 열어 시원한 공기로 집을 순환시키고, 동시에 환기 효과로 집의 습기도 낮출 수 있다.
가능하다면 해가 뜨기 직전인 새벽, 도저히 일찍 일어나지 못하겠다면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닫아 햇빛과 뜨거워지기 시작한 공기의 유입을 막고, 밤에 모아둔 시원한 공기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실내온도가 실외온도보다 낮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고, 실내가 집 밖보다 덥다면 문을 열어야 한다. 하지만 34~38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집 온도가 이보다 높다면 이미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므로 탈출해야 한다.
3. 창문에 물컵 올려두기
가능하면 창문을 닫아두는 것을 추천하지만, 이미 실내온도마저 가열되어 찜통 안에 들어있는 김치만두가 된 기분이라면 살기 위해 창문을 개방해야 할 것이다.
이때는 창문을 열고 집에 물을 뿌리거나 창문에 물을 채운 컵을 둬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물이 증발할 때 열기의 머릿채를 잡고 함께 날아가므로 주의 온도를 낮춰준다. 하지만 물이 증발하는 만큼 습도가 지독하게 생기는데 창문을 열었을 때를 놓치지 않고 사용해보자
4. 차가운 물, 음료, 음식 먹고 마시기
집이 뜨거워 지는 요인 중에는 우리 몸으로 부터 나오는 열기도 포함되어 있다. 물이나 주스를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만들고 얼음을 넣어 마시면서 땀으로 빠진 수분도 보충하고 내부 열도 식힐 수 있다.
물은 1L를 천원 대에 살 수 있다. 그대로 마시면 시원한 물, 얼리면 얼음, 섞으면 얼음물, 부시고 섞으면 슬러시니까 마인드만 바꾸면 사실상 무한동력이나 다름 없다.
아이스크림도 묶음 판매를 이용하면 대량으로 할인 받아서 살 수 있지만, 많이 먹었다간 살도 찌고 화장실에만 틀어박힐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5. 요리 미리 해두기 / 집 밖 이용하기
가스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인덕션과 하이라이터, 전자레인지는 말 그대로 집을 뜨겁게 만드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물만 마실 순 없고, 밖에서 사먹으면 돈이 더 나오므로 요리는 피할 수 없는 선택지이다.
이땐 미리 날을 정해서 며칠동안 먹을 음식을 미리 만들어 냉장보관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찌개도 가스레인지로 끓이는 것보단 전자레인지로 잠깐 돌리는 것이 낫고, 샐러드나 시리얼, 빵처럼 열이 필요없는 음식을 위주로 먹는 것도 좋다. 또 배달로 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으니 계산해보길 바란다.
카페에서 커피가 아무리 비싸도 만 원을 넘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간 제한을 두지도 않으며, 풀가동 되는 에어컨으로 쾌적하다 못해 감기에 걸릴 지경이다. 도저히 못 버티겠을 때는 카페 가서 커피 시키고 과제나 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치며(번외. 돈은 안들지만 어째선가 현타오는 에어컨)
금속으로 된 냄비나 그릇에 물과 소금을 8:1 정도로 넣고 냉동고에 얼린다. 이 얼음을 실온에 꺼내두면 녹으면서 차가운 공기를 내뿜는데 선풍기 앞에 두면 훨씬 더 시원해진다. 또 녹으면 그대로 냉동고에 넣고 얼리면 재사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난 내 인간 존엄성을 위해 사용하지는 않는 방법이다.
오늘은 이처럼 에어컨이 없는 집이나, 있어도 킬 수 없는 집을 위해 에어컨 없이 지내는 방법을 얘기해보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또 시행착오를 겪어본 결과 그냥 알바 구하는게 최고다.
일할 땐 에어컨을 틀어주고, 돈도 받으니 집에서도 에어컨 켤 수 있고 두 마리 토끼 모두 시원한 방법이다.
에어컨 전기요금을 효과적으로 절약하는 방법과 절약한 만큼 캐시백 받는 혜택 사업에 대한 글도 있으니 참고하여 보다 쾌적하고 사람 사는 것 답게 전기요금을 절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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